수학과 철학, 과학적사고 그리고
앞에서의 표본분산이 불편추정량이라는 수학적 증명과정을 당신이 잘 이해했다면,
증명하기 위해서 수학적으로 조작했던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모평균 "뮤"를 빼주고 다시 더해준 것 말이다.
대부분의 수학적 증명은
그 과정에서 이와 같이 수학적인 조작을 가한다.
그 과정을 세심히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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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얼마나 교묘한지도 또한 느껴볼 수 있다.
통계학의 다른, 특히 정규분포, T분포, 지수분포, 이항분포..우리가 그래프상으로만 보게되던 확률분포들,
그리고 미적분학과 다른 수학에서 나오는 수많은 공식과 정리들..
그들의 수식을 유도하는 과정과 증명과정을 보게 되면..
수학이 얼마나 교묘하게 그 층을 쌓아 올라 갔는지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서양 수학과 철학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고대 그리스에서
수학과 철학이 별개로 분리되어 있었는가?
그것들은 한 몸뚱아리에서 나온 것이다.
소크라테스를 읽어보게 되면.. 그가 얼마나 교묘하게 말을 구사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소크라테스의 분위기와 수학의 분위기는 다를 것이 없다.
당신이 만약 처음으로 편하게 시작하고자 한다면,
그의 제자 크세노톤이 쓰고 벤자민 프랭클린이 그의 자서전에서 언급했던
<소크라테스 회상>을 권해볼 수 있다.
소크라테스의 기본 가정에 대한 질문..부터가 그렇고
수학 역시 말할 필요도 없이 기본 가정에 대한 증명부터 시작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책들 중에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읽혀진, 수학적 공리주의를 발생시킨
유클리드의 "원론"의 내용 또한 그렇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바로 과학적 사고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사고하는 과정에서 암묵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가정"을 명시적 밝혀내서 생각해야
사고의 오류에서 비로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런데 과학적 사고 그것이 다일까?
우리의 심오한 동양철학..
퍼쓰고 끝없이 퍼도 결코 마르지 않는 그 삶의 지혜와 정수가 담겨 있는 우리의 동양철학 또한 있다.
그것은 소크라테스와는 정 반대편에서 그 보다 높은 차원의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들을 같이 논하기에는 사실 어색한 면이 있다.
한편,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가 말씀하고 있다.
子曰: "視基所以, 觀基所由, 察基所安, 人焉廋哉? 人焉廋哉?
자왈: "시기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 인언수재? 인언수재?"
이는,
시 , 관, 찰을 통해서
관찰된 현상을 보고 그 원인을 추론하고
추론한 원인이 맞다면 그 원인으로부터 나타나는 또 다른 결과가 반드시 존재하며,
그 결과가 현실에서 관찰된다면 추론된 원인은 사실적으로 지지된다는,
과학적 사고의 핵심을 언명한 것과 다름이 없다.
과학적 사고의 입장에서 본다면,
여기서 중요한 대목은 "관觀"이다. 관이란 어떤 관점을 가지고 본다는 것이다.
"시視"란 특정 관점없이 무심하게 그냥 본다는 것이므로 이와는 다르다.
"찰察"이란 관觀에서 보다 더더욱 한걸음 더 정밀하게 본다는 의미이다.
더구나 공자는 이를 "이以" "유由" "안安"이라는 인과관계로써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논어 풀이집을 참고 할 수 있다.
동양에 또한 어찌 과학적 사고가 없을 것인가?
아니 어찌 그것으로만 말할 수 있을 텐가?
아래 중용에서 말하고 있는 그것은 바로 인간현세를 초월하여
삼생을 관통하는 그 무엇이 아니겠는가..
"나에게서 나를 구하라"는 이 곳의
좌우명이다.
마치 서양의 그것이 전부인 듯 예찬되는 것
같아서..
Source : http://subiz_atman.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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